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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2024 신년보희⟨新年報喜⟩ : 오합지졸 단체전

까치와 호랑이가 전하는 기쁜소식





신년보희는 새해를 맞아 까치와 호랑이가 전하는 기쁜소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023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신년보희 프로젝트는 오합지졸 여섯 작가님들의 단체전 으로, 맥파이앤타이거 신사티룸에서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한 해 동안 수고했던 나를 위해서, 그리고 차를 더 가까이 하는 2024년을 위해 스스로에게 차도구를 선물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오합지졸은 여섯 명의 작가님이 나이와 경력을 초월해 교류하고, 담백하게 이어온 아티스트 컬렉티브 입니다. 작가 스스로의 세계를 견고히 구축하면서 동시에 서로가 주고받은 영감을 유연하게 녹인 작업물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새해를 앞두고 기쁜소식처럼 찾아온 여섯 친구의 차도구에 담긴 이야기에 귀기울여보세요.







작가 소개 


효석요 92년도부터 작업을 이어온 오합지졸의 효석요 류대원 작가님을 소개합니다. 효석요만의 추상 작업은 어쩌면 세상을 묘사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상의 모습을 포착하고, 잔상으로 남겨두었다가, 작업으로 표현하는 일. 우리는 같은 것을 보더라도, 꽤 자주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다채롭게 표현된 색과 터치의 자유로움을 느껴보세요.




소랑요 소랑요, 권혁문 작가님의 작품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일정하게 그려진 기하학적인 선과 문양입니다. 검은색 흑토로 형태를, 백토로 선과 면을 채워 문양을 표현하는 분청 상감 기법을 활용했습니다. 오래전부터 사용되어오던 문양들이 형태와 질감에 어울리게 소담히 표현된 작품을 관찰해 보세요. *덤벙분청 차도구는 사용할수록 자연스럽게 찻물이 듭니다. 참고를 위해 작가님이 사용하시는 찻물이 든 다기를 함께 전시합니다.




 은전요 오랜 시간 옛 도자기를 재현하는 것에 몰두해온 은전요, 금태웅 작가님을 소개합니다. 5년 전부터 작가님만의 고유한 색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민화에 등장하는 호랑이에게 흠뻑 빠져, 호랑이를 익살스럽게 담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상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은전요의 작품을 만나보세요.




청학도방 지리산 자락에 있는 청학동에서 작업을 이어가고 계시는 청학도방, 송춘호 작가님을 소개합니다. 하동의 흙을 사용해 빚어낸 차도구에는 자연스러운 질감과 색감이 담겨 있습니다. 회토로 빚은 작품을 백토에 담근 분청사기 장식기법으로 제작합니다.  바라만 보아도 따뜻함이 느껴지는 분청은 어쩌면 가장 한국적인 소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청학도방의 소박하고 은은한 아름다움을 느껴보세요.




우시형공방 계절마다 변해가는 산의 색감을 작업에 담는 우시형 공방, 우시형 작가님을 소개합니다. 호주에서 원초적인 장작가마의 매력을 마주하고 돌아와 충북 음성의 조용한 시골 동네에서 장작가마를 짓고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불길이 지나가며 자연스럽게 표현된 질감과 색감은 장작가마 특유의 매력입니다. 자연의 일부를 뚝 떼어 작품에 담은 것만 같은 아름다운 형태와 색을 즐겨보세요.




무무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차도구에 다채로운 세계를 담는 무무요, 이용무 작가님을 소개합니다. 백자, 분청, 색유, 채색 등 다양한 작업물에서는 유려하고 소담한 무무요만의 곡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때때로 바라보기만 해도 웃음 짓게 만드는 기물이 있다는걸, 무무요 작가님을 만나고 깨달았습니다. 일인 차생활에 적합한 차 도구를 찾으시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여섯 작가님의 작품을 꺼내놓고 보니 자연을 떼어 옮긴것 같은 질감 부터 정제된 듯 유려하고 소담한 곡선까지, 테이블 위로 다채로운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한 점 한 점을 들여다보며 차 내리는 시간을 상상해보았습니다. 저마다의 매력으로 다른 풍경이 그려졌어요. 방문해주시는 분들도 천천히, 오래오래, 고심하며 2024년의 차도구를 들일 수 있도록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작가님들은 언제나 손이 닿고, 쓰임이 있는 기물이기를 바라실테니까요. 




좋은 작품을 소개하는 일은 언제나 떨리고, 또 감사한 일입니다. 이 기물들이 만들어지는 지난한 과정을 전해드리는 일을 하기 때문이겠지요. 작가님들에게는 스스로를 불태우고 소진하며 만들어내는 결과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024 신년보희⟨新年報喜⟩ : 오합지졸 단체전
일시 : 12.29 (금) - 12.31 (일), 낮 12:30 ~ 7:00
장소 : 신사티룸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53길 44, 2층⟩
참여작가 : 무무요, 우시형공방, 은전요, 소랑요, 청학도방, 효석요







우리의 일상을 더욱 감각적으로
맥파이앤타이거와 클레어스서울이 만나, 우리의 일상을 더 감각적으로 만드는 신사티룸을 열었습니다.
오감을 깨우고 예리하게 다듬어, 일상에서 쉽사리 흘려버리는 순간에 집중하는 시간을 선사합니다.

Klairs Seoul X Magpie&Tiger 신사티룸
서울 강남구 논현로153길 44 클레어스서울 2F
・ 예약제로 운영되며, 당일 예약 가능합니다.




Editor 김수진 

Photo 김만기, 이대우